예금금리가 올랐다고 기존 예금을 바로 해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새 금리로 늘어나는 세후 이자와 중도해지로 포기하는 이자를 같은 종료일 기준으로 비교해야 합니다. 원금 3천만원을 1년 새로 맡기는 경우, 연 3.4%와 3.5%의 세후 이자 차이는 25,380원입니다.

9월 21일 예금금리 인상 소식, 무엇이 달라졌나

2026년 9월 21일 연합뉴스 보도(매일경제 게재)에 따르면 KB Star 정기예금의 1년 이상 2년 미만 구간 금리가 연 3.4%에서 3.5%로 0.1%포인트 인상됐습니다. 이 소식은 금리 변화의 사례이며, 특정 상품 가입을 권하는 내용은 아닙니다. 실제 가입할 때에는 은행의 당일 고시와 적용 기간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은행이 신규 금리를 올렸다는 소식과 이미 가입한 계좌의 금리가 바뀐다는 말은 다릅니다. 고정금리 예금은 자신의 계약에서 정한 금리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변동금리 상품이나 자동재예치 계좌는 변경 조건과 적용일을 별도로 봐야 합니다.

특히 1년 구간의 금리가 9개월 상품에도 적용된다고 가정하면 비교가 틀어집니다. 기사에 나온 최고 숫자보다 내 돈을 묶을 수 있는 기간의 실제 적용 금리가 중요합니다. 아래에서는 신규 가입의 이자 차이와 기존 계좌의 해지 판단을 나누어 계산합니다.

같은 12개월 신규 예금이라면 세후 차이는 얼마인가

2026년 기준 일반과세 예금 이자는 소득세 14%와 지방소득세 1.4%를 합쳐 15.4%를 원천징수합니다. 다음 예시는 일시 예치, 12개월 단리, 같은 과세 조건이며 소득세와 지방소득세를 각각 10원 미만 절사했습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등에 따른 최종 정산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MONEYHINT / 비교 노트 01같은 12개월 신규 예금이라면 세후 차이는 얼마인가
1,000만원
연 3.4% 세후 이자
287,640원
연 3.5% 세후 이자
296,100원
세후 차이
8,460원
3,000만원
연 3.4% 세후 이자
862,920원
연 3.5% 세후 이자
888,300원
세후 차이
25,380원
5,000만원
연 3.4% 세후 이자
1,438,200원
연 3.5% 세후 이자
1,480,500원
세후 차이
42,300원
전체 표로 나란히 비교하기 (3개 항목)
새로 맡기는 원금 연 3.4% 세후 이자 연 3.5% 세후 이자 세후 차이
1,000만원 287,640원 296,100원 8,460원
3,000만원 862,920원 888,300원 25,380원
5,000만원 1,438,200원 1,480,500원 42,300원

원금 3천만원이면 세전 이자는 102만원과 105만원으로 3만원 차이입니다. 세금을 뺀 차이가 25,380원이므로, 금리 숫자만 볼 때보다 실제 추가 수입은 작습니다. 원금이나 기간이 달라지면 차이도 달라지며, 표의 최대 금액이 모든 예금에 적용되는 상한은 아닙니다.

이 표는 오늘 두 예금 중 하나에 신규 가입할 때의 비교입니다. 이미 가입한 예금을 해지하는 비용이나 기다리는 동안의 기회비용은 들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25,380원이 늘어난다는 이유만으로 기존 계좌의 해지 버튼을 누르면 안 됩니다.

중도해지는 같은 만기일로 맞춰 비교한다

아래는 특정 은행의 실제 상품 조건이 아닌 가상 예시입니다. 원금 3천만원을 연 3.4%로 12개월 맡겼고, 3개월이 지나 원래 만기까지 9개월 남았다고 가정합니다. 오늘 해지하면 지난 3개월에 연 1.0%가 적용되고, 원금만 새 9개월 예금에 연 3.5%로 넣는 조건을 비교합니다.

중도해지 금리 1.0%와 새 9개월 금리 3.5%는 계산을 설명하기 위한 가정입니다. 앞서 보도된 상품이 9개월에도 3.5%를 제공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해지 때 받는 이자는 별도로 보관하고 추가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가정해, 두 선택 모두 원래 만기일의 보유 금액을 비교합니다.

MONEYHINT / 비교 노트 02중도해지는 같은 만기일로 맞춰 비교한다
기존 계좌를 만기까지 유지
기간·가정 금리
전체 12개월·연 3.4%
세후 이자
862,920원
오늘 해지하며 받는 이자
기간·가정 금리
지난 3개월·연 1.0%
세후 이자
63,450원
원금만 다시 예치해 받는 이자
기간·가정 금리
남은 9개월·연 3.5%
세후 이자
666,230원
해지 후 재예치 선택의 합계
기간·가정 금리
63,450원 + 666,230원
세후 이자
729,680원
전체 표로 나란히 비교하기 (4개 항목)
비교 항목 기간·가정 금리 세후 이자
기존 계좌를 만기까지 유지 전체 12개월·연 3.4% 862,920원
오늘 해지하며 받는 이자 지난 3개월·연 1.0% 63,450원
원금만 다시 예치해 받는 이자 남은 9개월·연 3.5% 666,230원
해지 후 재예치 선택의 합계 63,450원 + 666,230원 729,680원

이 가정에서는 기존 유지의 세후 이자 862,920원이 해지 후 합계 729,680원보다 133,240원 많습니다. 기존 유지의 862,920원은 남은 9개월에만 붙는 이자가 아니라 처음부터 만기까지 12개월 전체 이자입니다. 원금 3천만원은 두 선택에 공통이므로 이자 비교에서 제외했고, 해지 수령액에 원금을 또 더하지 않았습니다.

월 단위 단리 모델이므로 실제 은행의 일수별 계산과는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은행 앱에서 받은 오늘 해지 예상 세후 이자가 있다면 가정 금리로 다시 추정하는 대신 그 금액을 사용합니다. 새 금리나 중도해지 조건이 달라지면 해지가 유리한 경우도 생길 수 있어, 이 사례를 모든 계좌의 결론으로 일반화하지 않습니다.

은행 앱에서 확인할 네 가지 숫자

첫째는 기존 예금의 만기일과 만기 예상 세후 수령액입니다. 둘째는 오늘 해지할 때의 예상 세후 수령액입니다. 두 화면에 표시된 금액이 원금을 포함하는지 확인한 뒤, 수령액끼리 또는 이자끼리 기준을 맞춥니다.

셋째는 원래 만기일까지 남은 기간에 실제 가입 가능한 새 예금의 적용 금리입니다. 넷째는 그 기간에 들어갈 원금과 따로 보관할 돈입니다. 기존 해지 이자까지 재투자한다면 새 원금이 달라지므로 위 예시를 그대로 쓰지 않고 다시 계산합니다.

KB국민은행 상품안내도 약정 금리와 중도해지이율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다른 은행 계좌라면 해당 은행의 자기 계약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신규 가입 때의 우대 조건, 해지 시 우대금리 유지 여부, 일부 인출 가능 여부를 함께 확인하면 전체 해지가 필요한지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계산기에 넣는 순서와 흔한 비교 오류

예적금 이자 계산기에서 상품을 예금으로 선택한 뒤 원금, 기간, 금리, 일반과세를 입력합니다. 신규 가입 비교는 같은 원금과 기간을 유지하고 금리만 바꿉니다. 기존 예금 해지 비교는 기존 전체 기간의 만기 이자, 해지 시 지급 이자, 남은 기간의 새 이자를 각각 구분해야 합니다.

계산기는 은행의 중도해지 금리를 자동으로 찾지 않습니다. 중도해지 예상액은 은행에서 확인하고, 새로 예치할 구간의 세후 이자를 계산기로 구하는 방식이 실용적입니다. 원금 포함 금액으로 계산한다면 ‘오늘 해지 수령액 + 이후 새 예금 이자’와 ‘기존 만기 수령액’을 비교하되, 재예치하지 않은 돈의 이자도 같은 가정으로 처리합니다.

새 예금을 다시 12개월 가입하면 기존 계좌의 남은 9개월보다 돈이 3개월 더 묶입니다. 그 이자 합계를 그대로 대조하면 금리 효과와 기간 효과가 섞입니다. 같은 종료일로 맞출 수 없다면 기존 만기 후 재예치 조건을 따로 가정하고, 미래 금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표시해야 합니다.

만기 자금과 중도해지 자금은 판단이 다르다

오늘 이미 만기된 돈이라면 중도해지 손실이 없으므로 같은 기간의 세후 이자와 사용할 날짜를 비교하면 됩니다. 반면 아직 만기가 남은 돈은 오늘 해지 예상액을 확인하는 절차가 먼저입니다. 생활비나 예정 지출까지 더 긴 예금에 넣으면 다시 중도해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세금우대나 비과세 계좌는 가입·유지 조건에 따라 비교 결과가 달라집니다. 일반과세 15.4%를 모든 계좌에 똑같이 적용하지 말고, 이자소득세와 과세 방식 설명을 확인한 뒤 본인 조건을 선택합니다. 오늘 뉴스의 금리 인상폭보다 중요한 것은 같은 날 실제로 쓸 수 있는 세후 금액이 얼마나 달라지는지입니다.

은행 앱에서 두 수령액을 확인했다면 예금 갈아타기 계산기에 넣어 같은 날짜의 보유 금액과 손익분기 금리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위 본문 예시는 해지 이자를 따로 보관하지만, 이 도구는 해지 수령액 전부를 다시 예치하므로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